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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Aducation 일산 백송초 박상선 교장

‘행복한 웃음이 피어나는 공동체 교육’을 향한 노력은 멈추지 않습니다 이번 제45회 스승의 날 행사에서 ‘근정포장’을 수훈한 주인공은 일산 백송초의 박상선 교장이다. 그는 교직에 입문한 지 33년이 되었으며, 지난 7년간 전곡초와 원당초에서 교감을 역임한 뒤 경기도 고양시 지축초에서 초임 교장을 거쳐 올해 3월 백송초에 부임했다. 백송초는 현재 28학급과 장애 학생을 위한 특수학급 1학급, 그리고 병설 유치원 3학급 등으로 구성되어 운영 중이다. 다방면에서 교육열과 학업 수준이 일산 내에서 가장 높은 학교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다만 이번 수훈에서는 고양시에 위치한 지축초에서의 헌신과 성과가 배경이 되었다. 박 교장은 폐교 후 새롭게 문을 열며 재탄생한 지축초 제3대 교장으로 부임했다. 당시 지축초는 58학급에 달하는 큰 규모로 개교 초기 특유의 복잡한 현안과 수많은 어려움이 산재해 있었지만, 탁월한 리더십과 행정력으로 이를 슬기롭게 극복했다. 퇴직이 6년이나 남았으니, 그가 교

Aducation 일산 백송초 박상선 교장
‘행복한 웃음이 피어나는 공동체 교육’을 향한 노력은 멈추지 않습니다

 

이번 제45회 스승의 날 행사에서 근정포장을 수훈한 주인공은 일산 백송초의 박상선 교장이다. 그는 교직에 입문한 지 33년이 되었으며, 지난 7년간 전곡초와 원당초에서 교감을 역임한 뒤 경기도 고양시 지축초에서 초임 교장을 거쳐 올해 3월 백송초에 부임했다. 백송초는 현재 28학급과 장애 학생을 위한 특수학급 1학급, 그리고 병설 유치원 3학급 등으로 구성되어 운영 중이다. 다방면에서 교육열과 학업 수준이 일산 내에서 가장 높은 학교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다만 이번 수훈에서는 고양시에 위치한 지축초에서의 헌신과 성과가 배경이 되었다. 박 교장은 폐교 후 새롭게 문을 열며 재탄생한 지축초 제3대 교장으로 부임했다. 당시 지축초는 58학급에 달하는 큰 규모로 개교 초기 특유의 복잡한 현안과 수많은 어려움이 산재해 있었지만, 탁월한 리더십과 행정력으로 이를 슬기롭게 극복했다. 퇴직이 6년이나 남았으니, 그가 교육계에 헌신할 수 있는 기회는 앞으로도 많이 남았다고 볼 수 있다. 박상선 교장을 만나 그간의 성과에 대한 대담을 나눌 수 있었다.

 

 

이별이 아쉬워 눈물 보인 학부모 회장

그의 이번 수훈은 본인이 원했다기보다는 학교에서 신청했다고 한다. 그만큼 교육계에서의 활동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우선 이번 수훈에 대한 소감부터 들어보았다.

지축초등학교에서의 임기를 마치고 정든 교정을 떠나던 날, 이별을 아쉬워하며 직접 찾아와 눈물을 보이시던 학부모회장님과 학교운영위원장님의 따뜻한 모습이 아직도 제 가슴속에 감동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58학급이라는 거대한 규모로 새롭게 문을 열어 여러 가지로 어렵고 미진한 부분도 많았지만, 늘 저를 믿고 아낌없는 성원과 신뢰를 보내주신 학부모님들과 지역사회 덕분에 교장으로서 큰 보람을 느끼며 행복하게 소임을 다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받게 된 이 귀한 상은 저 개인의 영예라기보다, 학교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주신 우리 지축 교육 가족 모두에게 주어지는 격려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함께 밤낮으로 고민하며 최고의 궁합을 보여준 두 분의 교감 선생님과 행정실장님, 그리고 묵묵히 교육 현장을 지켜준 교직원 여러분의 헌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성과입니다. 이번 수훈에 대해서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는 과거부터 탁월한 교육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왔다. 우선 지난 20173월부터 20202월까지 전곡초등학교 교감으로 재직 당시 경기도교육청의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이끌었으며, 저소득층을 비롯한 교육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해 학습과 정서, 돌봄을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 체계를 다진 바 있다. 이러한 교육 복지 기조는 20203월 원당초등학교 교감으로 부임한 이후에도 이어져 20242월까지 해당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를 통해 학교가 중심이 되는 교육 복지 전달체계를 안정화했을 뿐만 아니라 학생과 가정, 지역사회를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적 교육 복지 모델을 학교 현장에 안착시켰다. 아울러 저소득층과 한부모 가정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이들에게 맞춤형 학습과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교육 격차를 줄이는 데 주력했다.

 

소외계층 학생들의 공교육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노력도 돋보였다. 2017년에는 경기도교육청의 특별교부금 방과후학교 위탁강사 지원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학생들의 방과후학교 참여 기회를 대폭 넓혔으며, 이는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교육 혜택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었다.

 

교육복지 기반 구축

또한 박상선 교장은 그간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한 교육복지 기반 구축과 교육기부 활성화가 교육 현장의 새로운 발전 모델을 만들어 왔다. 학교를 지역 교육복지의 거점으로 설정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기관, 대학, 민간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교육기부 기반을 체계적으로 다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늘봄학교 운영 과정에서 지역의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학교 단독으로는 제공하기 어려웠던 문화, 예술, 미래 역량 중심의 다채로운 교육 기회를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제공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와 함께 과대·과밀 학급이라는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도입된 '지축형 늘봄학교' 운영은 교육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그 결과 202490점이었던 늘봄학교 만족도를 20251학기에는 96점까지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는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많은 성과를 거둔 그는 최초에 어떻게 교사가 되었을까?

제가 교직의 길을 걷게 된 배경은 어린 시절 선생님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따뜻한 추억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2학년 때 담임선생님의 모습이 제 기억 속에 깊이 남아 있습니다. 특별하게 엄청난 배려나 대단한 것을 해주신 것은 아니었지만, 가끔 숙제를 해가지 못했을 때 한번쯤 봐주시는 그런 선생님의 모습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교사의 길을 걸으며 교감과 교장을 거치기까지 그는 어린 시절의 마음으로 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교육지원을 대폭 강화하며 교육 복지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왔다. 특히 장애 학생과 다문화 가정 학생, 저소득층 자녀 등 교육 취약계층 학생들이 늘봄학교 프로그램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참여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보장했다. 이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편성, 수준별 및 개별화 지도, 철저한 안전 인력 배치 등을 통해 취약계층 학생들의 학교 적응력을 높이고 정서적 안정감을 도모하는 데 주력했다.

이러한 성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늘봄학교 기반 교육복지의 제도화와 지속 가능성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늘봄전담실장과 늘봄행정실무사, 안전 인력 등 체계적인 전담 인력 구조를 안정적으로 가동하여, 교육복지 사업이 특정 개인의 헌신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견고한 제도적 기반을 다졌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교장

그는 어떤 교장으로 남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마다 교문에서 아이들을 맞이합니다. 저는 무엇보다 아이들을 가슴 가득 사랑으로 대했던 교장으로 남고 싶습니다. 학교의 모든 중심에는 아이들이 있어야 합니다. 매일 아침 교문에서 아이들의 눈을 맞추며 인사를 나누던 시간처럼, 한 명 한 명을 편견 없이 사랑으로 감싸 안고 그들의 성장을 진심으로 기뻐해 준 따뜻한 어른으로 남고 싶습니다. 더불어 선생님들의 고충을 앞장서서 해결해 주던 든든한 교장입니다. 선생님이 행복해야 교실이 행복하고, 교실이 행복해야 아이들이 행복합니다. 현장에서 선생님들이 겪는 힘들고 어려운 일들, 교육 활동을 저해하는 걸림돌이 있다면 제가 먼저 앞장서서 울타리가 되어주고 해결해 주는,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힘이 되는 조력자가 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학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깊은 신뢰를 준 교장입니다. 학교의 문턱을 낮추고 진심으로 소통하여, 학부모님들이 '우리 학교라면 믿고 보낼 수 있다'고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투명하고 올바른 학교 문화를 정착시킨 경영자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거창한 업적보다는, 훗날 그 교장 선생님이 계실 때 우리 학교는 아이도, 교사도, 학부모도 모두가 참 행복하고 든든했다는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면 교육자로서 더없는 영광일 것 같습니다.”

그는 지난 33년간 교육자로서 활동해 오면서 가슴 따뜻한 경험도 많이 했다고 한다. 최근 한 치과를 방문했을 당시 병원 직원으로 근무 중이던 옛 제자와 뜻밖의 만남을 했던 일이 있었다고 한다. 세월이 흘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성장한 제자가 먼저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를 건네며 감사를 표했을 때, 교육자로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깊은 보람을 느꼈다고 전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제자로는 초임 교사 시절 만났던 한 학생의 사례가 있다고 한다. 당시 그 학생은 물건을 숨기거나 가져가는 도벽 행동을 보였으며, 어느 날 학교에서 큰 물건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하자 담임교사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물건을 찾기 위해 밤늦게까지 온 동네를 헤매기도 했다. 해당 사건 이후 학생을 무조건 야단치기보다 행동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아이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도벽을 교정하기 위해 꾸준한 상담을 진행하고 따뜻한 관심을 쏟으며 바른길로 인도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이러한 진심이 전달되면서 학생도 조금씩 긍정적인 변화를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당당하게 자라날 우리 아이들

 

더불어 박 교장은 자신만의 차별화된 교육관을 이렇게 설명했다.

저의 교육관은 한 문장으로 행복한 웃음이 피어나는 공동체 교육입니다. 학교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배우고, 그 곁에서 선생님과 학부모님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뒷받침해 줄 때, 비로소 학교 전체에 건강한 웃음꽃이 피어난다고 믿습니다. 우선 교육의 중심인 아이들에게 학교는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놀이터이자 배움터여야 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껏 도전하며, 매일 아침 등교하는 길이 설레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아이들의 성장은 교사와 학부모의 신뢰와 협력이 있을 때 완성됩니다. 선생님들은 열정과 사랑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학부모님들은 학교를 믿고 든든하게 지지해 주는 '아름다운 뒷받침'이 있어야 합니다. 교장인 저의 역할은 선생님들이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고충을 해결해 주고, 학부모님들과는 문턱 없는 소통으로 두터운 신뢰를 쌓아가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행복하면 선생님과 학부모님이 미소 짓게 되고, 그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더 크게 성장합니다. 이렇듯 교육 공동체 모두가 서로를 격려하고 뒷받침하는 과정에서 행복한 웃음이 끊이지 않는 학교를 만드는 것, 그것이 제가 걸어왔고 앞으로도 이어갈 저만의 확고한 교육관입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확고한 교육관으로 인해 그간 많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지난 1995년 화성교육청으로부터 스승의 날모범 교원 표창을 받은 이후 수차례 경기도교육감 표창,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표창, 고양교육지원청 교육장 표창을 매년 거르지 않고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학교를 믿고, 우리 아이들을 믿고 천천히 성장해 나가는 아이들을 함께 지켜봐 주십시오. 또한 가정과 학교가 한마음으로 소통할 때, 우리 아이들은 세상 그 어느 곳에서보다 바르고 당당하게 자라날 것입니다라는 메시지를 학부모들에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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