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라남도장애인단체총연합회는 전라남도 내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여러 장애인 단체 간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장애인의 복지 증진 및 사회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2021년 5월부터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 임흥빈 상임대표는 제46회 장애인의 날에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 자신이 장애인인 그는 지난 40여 년간 장애인 재활 자립 및 복지 증진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왔을 뿐만 아니라 2006년~2018년까지 전라남도 3선 도의원과 교육위원장을 역임했다. 당시 그는 비장애인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의정 활동으로 전남 지역 장애인들의 복지 발전과 권익 보호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 또 2022년부터는 장애인 및 장애인 가정을 위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장애인 복지 및 교육 발전에 혼신의 힘을 다해 전남장애인평생교육원까지 설립했다.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법정단체인 한국장애경제인협회 회장으로 선출되는 등 다양한 공적을 쌓아 왔다. 이렇듯, 이제까지 해온 일도 많았던 임흥빈 상임대표는 앞으로도 할 일이 많다고 말한다.
복지 서비스 강화에 적극 행보
임 상임 대표는 2006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제8·9·10대 전라남도의회 의원을 지내며 지역 정계에서 폭넓은 활동을 펼쳤다. 그는 2008년 민주당 전남도당 장애인위원장을 시작으로 2009년 전라남도 장애인 체육회 수석부회장과 전남 지역 최초의 한국장애인올림픽위원회(KPC) 위원을 역임했다. 이어 2010년에는 전라남도의회 전반기 교육위원장을 맡아 교육 행정 분야에서도 역량을 발휘했다.
2026년 현재 임 대표는 한국장애경제인협회 회장, 전라남도장애인체육회 부회장, (사)전라남도장애인단체총연합회 상임대표, (사)한국신체장애인협회 전남복지회장 등 다수의 단체장을 맡고 있다. 또한 장애인 기업인 (유)남도드림의 대표이사와 (주)부곡 대표로서 경제 활동과 복지 운동을 병행하며, 장애인 당사자 중심의 복지 환경 조성과 지역 장애인의 권익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현장 복지 서비스 강화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는 2021년 7월 전라남도장애인민원상담센터를 설립해 도내 장애인들에게 전문적인 심리·정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애인들의 고충을 대변하는 창구 역할을 수행했다. 2023년부터는 전라남도 22개 시·군의 광범위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상담 체계를 동부권과 서부권으로 이원화하는 효율적 운영 방식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전화, 방문, 내방 등 다양한 채널로 소통하며 유관 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등 체계적인 복지 서비스 제공에 기여했다. 특히 집중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에게는 심층적인 사례 관리를 적용해 장애인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렇듯 많은 활동을 해 왔던 임흥빈 상임대표는 이번 수상 소감에 대해서 이렇게 밝혔다.
“저와 장애인 복지 활동의 인연은 약 4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지체장애인협회 신안군 지회장을 맡으며 광주의 장기철 회장과와 인연을 맺은 것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이후 꾸준히 활동을 이어 오다 지난 2006년에는 도의회에 입성하며 본격적으로 지역 사회를 위해 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장애인 복지에 전념하게 된 데에는 개인적인 아픔도 서려 있습니다. 다섯 살 무렵 고관절 괴사가 찾아왔지만, 당시 배를 타고 5시간이나 들어가야 하는 신안 사옥도라는 오지에 살다 보니 제때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결국 걷지 못하게 된 후에야 뒤늦게 병원을 찾았고, 고관절이 이미 녹아 없어져 다리를 절게 되었습니다. 장남인 저를 안쓰럽게 여기신 아버님께서는 교육을 위해 저를 데리고 목포로 나오셨습니다. 학업을 이어가던 중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어머니의 일을 돕기도 했으나, 배움에 대한 열망으로 뒤늦게 대학 과정을 마쳤습니다. 이러한 저의 경험은 장애를 가진 당사자로서 그들의 어려움을 깊이 공감하고, 실질적인 복지 정책을 추진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받은 수훈을 계기로 앞으로도 더욱 장애인 인권과 복지에 심혈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 반영
실제 임 상임 대표는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정보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들의 정보 격차 해소와 의식 개혁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힘써 왔다. 그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사비를 들여 전남장애인신문을 제작·보급했으며, 2023년부터는 보조금을 지원받아 운영을 이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전남 지역 장애인들에게 각종 복지 자료와 재활 정보를 전달하고 있으며, 상시 운영되는 인터넷 신문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적절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취약계층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 사업도 꾸준히 추진 중이다. 임 대표는 2022년부터 매년 2,000만 원 규모의 장학금을 조성해 지역 내 장애 학생과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신체적·경제적 이중고를 겪는 학생들이 장애와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기반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장애인 경제 분야의 활성화와 권익 보호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는 2026년 장애인 기업인으로서 한국장애경제인협회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이사회와 총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회장에 추대되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법정단체인 한국장애경제인협회의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과거 정치적·관습적으로 운영되던 협회의 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실질적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정책과 사업, 권익 보호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협회를 장애 기업인이 중심이 되는 조직으로 재편하고, 장애 경제인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개선하는 실행력 있는 단체로 변화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의 철학과 활동은 우리 사회의 약자들이 나아갈 길을 함께 고민하고 그분들을 돕는 것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깊은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장애인 기업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입니다. 현재 국내에는 17만 개가 넘는 장애인 기업이 존재하지만, 정작 공식 인증을 받은 기업은 1만 5,000개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들이 받는 실질적인 혜택은 전체의 약 0.5% 내외에 그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행 제도상 장애인 기업과 여성 기업은 5,000만 원까지 수의계약을 맺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강제성이 없는 임의 사항이다 보니 실제 현장에서는 적용이 매우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2,000만 원만 넘어가면 예외 없이 입찰에 부쳐지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러한 현장의 벽을 허물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중앙 무대에서 실질적인 해법을 찾고자 합니다. 특히 벤처기업 정책을 담당하는 부처에서 조금 더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준다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과제라고 확신합니다. 장애인 기업인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경제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역량을 다할 것입니다.”
기술력 있는 장애인 기업 운영
이러한 성과를 만들어 내기까지 그는 많은 어려움과 장애물을 뚫고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는 제8대 전라남도의회 의원 시절, 당시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남 지역에만 부재했던 ‘전라남도장애인단체총연합회’를 직접 설립하며 단체와 인연을 맺었다. 지방 선거 출마를 위해 잠시 단체를 떠났던 그는 복귀 후 정체된 조직을 재정비하기 위해 사재를 출연하는 등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또 평생교육 인프라가 부족해 학업을 마친 뒤 사회와 단절되는 장애인들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장애인평생교육원’ 설립 과정에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임 상임 대표는 완도와 고흥 지역 종합 복지관 수탁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성과급과 개인 자금을 투입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시설 개축 지원을 받는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교육 공간 확보에 주력했다. 초기에는 취사 시설 이용이 제한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식사를 배달하며 교육 실적을 쌓는 등 3년에 걸친 노력 끝에 교육 기관 승인을 받아냈다. 이렇게 정부 및 지자체의 예산 지원이 현실화되면서 사업 운영도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 연간 1억 원 남짓했던 운영 예산은 올해 3억 3,300만 원 규모로 확대되어 정상적인 교육 과정 운영이 가능해졌다. 현재 장애인평생교육원은 11명의 강사진이 3개 반 21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러한 다양한 노력 덕분에 이제까지 다수의 수상을 하기도 했다. 2000년 전남도지사 표창장 수상에 이어, 2001년에는 신안군수 감사패, 2008년 전남도지사 공로패,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2023년에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임 상임 대표는 현재 (유)남도드림과 (주)부곡 등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운영하며 사업가로서도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남도드림은 진도대교 등 교량에 설치되는 야간 경관용 등면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설치하는 업체이다. 특히 최근에는 다색 등면기 관련 특허를 준비 중이며, 기술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한 그는 20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창호 관리 전문 기업 (주)부곡을 통해 조달청 혁신 제품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기업의 주력 제품은 지진 발생 시 유리가 이탈하거나 샷시가 변형되는 것을 방지하는 내진 기능을 갖춘 창호 제품이다. 임 대표는 조달 혁신 제품 인증이 완료되면 지진 발생 빈도가 높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해외 판로를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지니고 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저는 회장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잘 모르는 회원분들을 위해서도, 보이는 곳과 보이지 않는 곳을 가리지 않고 묵묵히 제 소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복지 증진과 권익 향상을 위한 목소리를 정치권에 충실히 전달하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사명입니다. 현재 호남장애인신문을 통해 매회 5,000부씩 관련 소식을 전하며 소통에 힘쓰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양한 행정적 변화 속에서 우리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한다면 더 나은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모든 회원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40여 년 동안 한결같이 장애인 인권과 복지를 위해 활약했던 임흥빈 상임대표. 그가 앞으로도 열정적으로 장애인을 위해 더 큰일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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