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전체 기업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99%에 이르고, 종사자는 전 국민의 80%에 해당한다. 매출액으로 따지면 경제의 40~50%를 담당하는 큰 축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중소기업들을 위한 축제인 ‘2026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가 지난 5월 19일 중기중앙회 KBIZ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37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변화를 기회로, 도전하는 중소기업’이라는 슬로건 아래 김민석 국무총리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하여 중소기업단체장, 중소기업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대통령상을 수상한 인물 중 한 명이 바로 원영콘크리트산업(주) 김식원 대표이다. 그는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중소기업회장이자 경기도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 이사장으로 관련 업계의 발전을 위해 활동해온 대표적인 인물이다. 김 대표는 지난 1991년 삼일콘크리트공업(주)을 창업한 데 이어, 2009년에는 원영콘크리트산업(주)로 상호를 변경했다. 또한 그동안 경기도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에 몸담으며 업계의 권익과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왔으며, 2001년 조합 이사직을 시작으로 2007년에는 감사, 지난 2019년부터는 조합 이사장으로 선출돼 현재까지 조직을 이끌어오고 있다. 또한 지난 2023년 제10대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중소기업회장을 역임한 후, 2025년 제12대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업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김 대표를 직접 만나 인터뷰했다.
중소기업 경제 활성화에 기여
김식원 대표의 이번 수상은 콘크리트 2차 제품 생산을 중심으로 한 우수한 기술력과 지속적인 연구개발의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는 그동안 품질 향상은 물론,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자원 재활용과 건설 현장의 안전 확보에 주력해왔다. 아울러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중소기업회장을 역임하며 지역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간담회를 다수 개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사랑나눔 공헌활동 및 적십자 활동을 전개해 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과 지역 사회로의 나눔 문화 확산을 주도했으며, 결과적으로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가 큰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먼저 이렇게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입니다. 저는 평소에 중소기업이 어딘가에 기대거나 도움을 요청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당당하게 인정받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해내면서 ‘우리 힘으로 살 수 있는 틀’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자생력이라고 믿었습니다. 당당하게 할 일을 해서 정당한 대가를 받고, 남보다 우리가 먼저 움직이는 것만이 중소기업이 살아남을 유일한 길입니다. 이번 수상은 현장에서 저보다 더 치열하게 뛰어준 우리 직원들 덕분입니다. 직원들이 정말 너무나도 잘해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 수 있었고,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김 대표는 그간 기업을 운영하면서 국가 경제에 공헌을 해왔다. 콘크리트 2차 제품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하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친환경 경영을 통해 국내 콘크리트 산업의 성장을 견인해왔기 때문이다. 매출은 지난 2022년 52억 8,400만 원에서 2023년 56억 8,000만 원, 2024년 68억 1,900만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는 최근 3개년 대비 129.6%가량 급상승한 수치로, 이러한 사업 확장을 통해 신규 고용 창출과 세수 증대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생산 측면에서는 지난 20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품질이 보장된 콘크리트 제품을 공급해 패널, 축조블록, 보강토옹벽블록 등 주요 국책 인프라의 내구성을 끌어올렸으며, 이는 국가 전반의 인프라 품질 향상으로 이어졌다. 주로 건설 및 토목용 자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며 산업단지 주요 시설과 도로 등 국가 기반시설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온 결과이다. 아울러 환경 보호를 위한 경영 혁신도 주목할 만하다. 연간 약 10,000톤 규모의 슬래그 시멘트를 구매해 제품 생산에 적용하는 등 재활용 가능 자재의 사용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건설 폐기물을 감축하고 자원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고질적인 환경 영향 문제를 최소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정부 지원 절실, 규제 완화 필요
기술 혁신과 업계 상생을 위한 행보도 돋보인다. 내부적으로도 제품 기술 개발과 품질 향상을 목적으로 품질분임조 활동을 상시 운영 중이다. 또한 보강토 옹벽용 블록, 축조블록, 패널 침투 측구 등 다수의 디자인 특허와 실용신안을 확보하고 있다. 다만 현재 업계에는 여러 고질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콘크리트 업계는 매우 영세한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경기도에만 가장 많은 약 80개 사가 모여 활동하고 있지만 상위 10개 남짓한 중견기업을 제외하면 대다수가 힘든 실정이며 그런데도 정부의 규제와 제한은 날로 늘어만 가니 현장의 애로사항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은 우리 같은 영세 기업들에 너무나도 무섭고 큰 부담인데 안전관리라는 것이 결국은 다 돈이고 비용인 만큼 당장 직원들 급여 주기도 버거운 상황에서 무조건 법으로만 강제하니 현실적인 정부 지원이 절실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우리 업계가 그동안 국가와 환경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말 많은 기여를 해왔다는 사실입니다. 빗물을 흡수해 침수 위험을 막아주는 투수 블록 같은 친환경 보도블록을 보급했고 붕괴 위험이 있는 절개지에는 구조적으로 튼튼하면서도 미관상 아름다운 보강토 옹벽을 세웠으며 삭막했던 강변도 콘크리트 업계의 노력으로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이렇게 끊임없이 환경친화적으로 제품을 바꾸고 국가 인프라에 공헌해 왔음에도 돌아오는 것은 칭찬이 아닌 겹겹이 쌓인 규제뿐이라 참 안타깝습니다.”
현재 중소기업계에서는 조달청 다수공급자계약(MAS) 제도가 많은 도움이 되고 있으나, 조달청이 현제도를 가격경쟁으로 유도하는 변화가 예측되고 있어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 되어 과당경쟁으로 인한 공공자재의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차원의 현실을 감안한 제도개선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김 대표는 평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주민 복지와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공헌 활동을 다각도로 전개해왔다. 구체적으로는 취약계층 지원을 비롯해 장학 기금 및 복지 기부금 기탁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을 지속해서 실천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기에는 사회적 피해 회복에 깊은 관심을 두고 후원 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 사회의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도 했다. 중소기업 간 상생과 협력 체계 구축에도 힘을 보탰다. 중소기업협동조합의 공동 발전을 목적으로 공동 사업에 자금을 출연하는 등 경영 환경이 어려운 동종 업계 기업들을 다방면으로 지원했다.
조합의 재정 안정과 발전에도 기여
뿐만 아니라 김 대표는 소속 기업의 성장을 넘어 업계 전반의 경영 혁신과 상생을 이끌어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우선 제조 현장의 효율성 제고와 생산 공정 혁신을 목표로 정부의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조합원사들에 적극적으로 장려했다. 그 결과 총 7개 업체의 참여를 유도하며 중소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아울러 지난 2020년부터는 한국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연합회 단체표준 심의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되어, 콘크리트 제품의 전반적인 품질 표준화와 향상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조합의 내실을 다지고 조합원사의 경영 부담을 줄이는 공동 사업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주요 원자재인 시멘트의 공동구매 사업을 추진하며 강력한 가격 협상을 전개했다. 이를 통해 기존 공급가가 대폭 인하된 가격으로 시멘트를 공급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는 조합원사들의 실질적인 원가 절감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조합이 진행하는 각종 공동구매 사업에 솔선수범하여 참여함으로써 조합
의 재정 안정과 발전에도 기여했다.
김 대표는 사내 노사 화합과 근로 환경 개선은 물론, 지역 중소기업계의 성장을 지원하는 대외 활동에도 남다른 행보를 보여왔다. 우선 기업 내부적으로는 안정적인 노사 관계 구축과 임직원 복지 향상에 주력해왔다. 정기적인 사원 회의를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수렴해 해결하고 있다. 근로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복지 제도로는 대학 입학 자녀의 등록금 전액 지원, 전 직원 부부 동반 국내외 여행 지원, 계절별 맞춤형 작업복 지급 등을 운영 중이다. 특히 인력 운영 면에서 전 직원을 100% 정규직으로 채용해 고용 안정성을 높였으며, 지속적인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해 법정 의무 교육 외에도 직무, 리더십, 자기계발 등 다방면의 임직원 교육을 확대해왔다.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산재 예방 활동도 철저히 이뤄지고 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위험성 평가와 작업환경 측정을 비롯해 고용노동부의 산재 예방 기술 지도를 성실히 이행해왔기 때문이다. 현장 내 컨베이어 벨트 등 위험 요인에는 안전망을 설치했으며 일일 보호구 점검, 주간 설비 점검, 월간 작업환경 점검을 정례화했다. 이러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중대재해처벌법에 철저히 대비하는 동시에 ‘사망 사고율 0%’라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작업장 내 냉난방 시설을 대폭 확충해 근로 여건을 개선한 점도 돋보인다.
김식원 대표는 현재 미래를 위한 승계 작업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현재 가업을 이어받을 2세 경영인인 김철환 전무가 12년째 회사에 몸담으며 경영 실무를 익히고 있다. 김 대표는 외부적으로 온건하고 부드러운 리더십을 가진 인물로 평가받지만, 경영에 있어서는 철저한 원칙주의자라는 평가다. 그는 “기업은 반드시 이익을 창출해야 하며 외형적인 규모 확장보다는 실질적인 내실 경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경영 철학을 강조해오고 있다.
이제까지 김식원 대표가 해왔던 노력들이 더욱 큰 결실을 맺어, 앞으로도 대한민국 경제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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