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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News 미국이 초토화시킨 나라들

미국은 그간 다양한 나라들에 대한 군사적, 경제적 압박을 가해왔다. 쿠바, 레바논 등에는 경제 제제를 하고 있으며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 압송해 전 세계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제재의 이유도 다양하다. 인권유린, 테러지원, 국가 안보의 위협 등이다. 물론 강대국이라면 국제 질서를 잡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방식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해당 국가에서는 물가 폭등, 의료 서비스 붕괴, 기아 등 최악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으며, 금융 시스템 마비로 인한 경제 붕괴의 위험성도 나타나고 있다. 결과적으로 국가의 기반 자체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이야기다. 가장 대표적인 쿠바, 베네수엘라, 레바논에서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살펴보자. 구조적 갈등 심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의 지속적인 경제 압박과 쿠바 내부의 정책 변화가 맞물리며 현지 경제 체제가 두 개의 계층으로 확연히 분리되고 있다고 분석했

World News 미국이 초토화시킨 나라들

 

미국은 그간 다양한 나라들에 대한 군사적, 경제적 압박을 가해왔다. 쿠바, 레바논 등에는 경제 제제를 하고 있으며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 압송해 전 세계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제재의 이유도 다양하다. 인권유린, 테러지원, 국가 안보의 위협 등이다. 물론 강대국이라면 국제 질서를 잡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방식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해당 국가에서는 물가 폭등, 의료 서비스 붕괴, 기아 등 최악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으며, 금융 시스템 마비로 인한 경제 붕괴의 위험성도 나타나고 있다. 결과적으로 국가의 기반 자체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이야기다. 가장 대표적인 쿠바, 베네수엘라, 레바논에서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살펴보자.

 

구조적 갈등 심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의 지속적인 경제 압박과 쿠바 내부의 정책 변화가 맞물리며 현지 경제 체제가 두 개의 계층으로 확연히 분리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력한 에너지 봉쇄로 인해 국영 공공 부문이 마비 상태에 빠진 반면, 최근 허용된 민간 영역은 달러화 자산과 수입 물자를 바탕으로 신흥 부유층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점은 국영 경제 시스템이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는 점이다. 미국의 원유 공급 차단 여파로 전력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가동을 멈춘 건설 현장이 늘고 있으며, 주요 수입원인 국영 호텔들 또한 관광객 급감에 따라 대규모 인력 감축을 진행 중이다. 일상화된 에너지 부족으로 시민들이 주유를 위해 24시간 이상 대기하거나, 취사 연료를 구하지 못해 나무 장작을 사용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관찰되고 있다고 한다.

특히 반정부 성향의 인권단체인 쿠바인권관측소(OCDH)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쿠바 전체 인구의 약 89%가 극심한 빈곤 수준에 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폭등하는 물가에 비해 국가가 지급하는 임금 수준이 턱없이 낮은 구조적 불균형 때문이다. 현재 쿠바 노동자의 평균 월급은 약 6,000페소(한화 약 37만 원) 안팎이지만, 설탕 한 묶음 가격이 1,000페소를 넘어서는 등 실질적인 구매력은 사실상 바닥이라고 무방할 정도다.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저소득층과 연금 수급자들의 생활고는 더욱 심각하다. 이들 중 상당수는 거리에서 폐병 등 재활용품을 수거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얻는 하루 수입은 평균 월급의 극히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쿠바에서 진행되고 있는 심각한 소득 불균형과 경제 양극화는 쿠바 사회의 구조적 갈등을 심화시키는 핵심 요인이 되고 있다.

베네수엘라도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볼 수 있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의 미국 군사 작전에 의한 체포는 정권 교체를 넘어 글로벌 경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강경한 개입으로 권력을 잡은 임시 정부가 경제 정상화를 추진 중이지만, 현실은 기대와 크게 다르다. 남미 최대 산유국 베네수엘라의 경제 위기가 신흥국 전반의 리스크를 증가시키고 있다는 이야기다. 마두로 체포 이후 트럼프 정부는 베네수엘라 경제의 빠른 회복을 약속했으나, 현실은 그 약속에 한참 못미친다고 봐야 한다. 베네수엘라의 연간 물가상승률은 올해 2월 기준 600%에 달하며, 국민 80%가 경제 상황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극소수만이 경제가 나아졌다고 응답했을 뿐이다. 원유 생산량도 낮아지고 있으며, 공공 부문 노동자들의 월급은 약 160달러(한화 약 24만 원) 수준으로 극히 낮아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시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20264월 베네수엘라 국영 은행에 대한 제재를 완화했지만, 기반시설의 노후화와 인프라 손상으로 인해 경제 회복 속도는 여전히 느리다.

또한 마두로 체포의 가장 큰 피해자는 중국이기도 하다. 중국은 베네수엘라에 약 600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했으나 회수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또한 베네수엘라를 통해 연간 200~250톤의 코카인이 유럽과 북미로 공급되어온 국제 마약 유통망이 차단되면서, 유럽 내 불법 약물 시장과 연결된 신흥국 금융 시장에 유동성 충격을 줄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 현재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 정부는 제재 완화와 외자 유입을 통해 경제 회복을 추진 중이기는 하지만, 국민들로부터의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회복 불가능한 치명타 유발

레바논은 경제 위기를 넘어 국가 기능 마비라는 재앙에 직면하고 있다. 20263월 초 발생한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사이의 전면전으로 인해 미약하게나마 회복 조짐을 보이던 경제 지표들은 다시금 곤두박질치고 있다. 국제금융연구소(IIF)는 올해 레바논의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16%까지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번 전쟁이 레바논 경제에 회복 불가능한 치명타가 될 것이라는 절망적인 진단을 내놓았다.

전쟁 발발 후 현재까지 레바논이 입은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은 천문학적인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국제연합개발계획(UNDP)의 추산에 따르면 누적 손실액은 이미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2024년 분쟁 당시 140억 달러에 달하는 피해를 본 레바논은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더 큰 재앙을 맞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산업 기반의 붕괴는 더욱 참혹하다. 국가 경제의 중추인 관광산업은 95% 이상 급락하며 사실상 고사 상태에 빠졌고, 농업과 상업 활동 역시 각각 40%60% 이상 위축되었다. 정부 세입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반면, 중앙은행의 외화 보유고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막대한 국가 부채와 국제 자본 시장으로부터의 완전한 격리는 레바논의 재정 자립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그간 레바논 경제를 지탱해 온 유일한 생명줄인 해외 이주민 송금마저 위협받고 있다. 중동 전역으로 확산된 갈등 여파로 송금액이 전년 대비 5% 이상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외화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져 인도적 지원 물품의 공급이 차단되는 등 물류 대란이 경제적 고립을 가속화하고 있다.

사회적 참상도 극에 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레바논 인구의 약 80%가 절대빈곤 상태에 놓여 있으며, 100만 명 이상의 실향민 중 30만 명이 어린이로 추정되고 있다. 의료 시설 150여 곳이 문을 닫았고 수많은 병원이 타격을 입으면서 기본적인 생존권마저 위협받고 있다. 화폐 가치의 98% 이상을 잃은 레바논 리라화의 폭락과 에너지 및 물류비 상승으로 인한 살인적인 물가는 서민들의 삶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이야기다.

과거 미국은 세계의 경찰이며 정의의 수호 국가로 불려져 왔다. 하지만 지금 미국의 그러한 위상은 과거의 전설일 뿐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국 우선주의와 전쟁을 불사하는 극악한 정치 행위들이 전 세계를 혼돈으로 밀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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