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사의 모래언덕
장사의 모래언덕 2026.5.1 노동절은 쉬지 않았는데 누군가의 입김인지 이날은 그냥 쉬었다. 그리고 떠났다. 그냥 떠나고 싶었다. 자유를 얻기 위하여? 아니다. 그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 나선 것이다. 새벽 2시에 눈이 뜨였다. 정신을 가다듬기 위해 머리까지 감았다. 새벽 시간에 거울 속의 나는 비장감마저 들어 보인다. 나갈 준비를 마칠 즈음에 카톡이 왔다. 떠날 차량이 도착하였다는 알림이었다. 새벽의 싸한 기운을 안은 채 지인의 차량에 올랐다. 이에 눈을 감았다. 목적지는 대구의 갓바위로 향하는 것이다. 갓바위는 한가지 소원을 반드시 들어준다는 믿음으로 떠나는 것이다. 같이 가는 지인들 역시 꿈이 있다. 환갑이 넘어도 극복하고 빌어야 할 그 무엇들이 많은 모양이다. 4시간의 운행 끝에 갓바위에 도착하였다. 이른 아침이고 비가 오락가락하는데도 갓바위 주차장에는 수많은 차량으로 가득하였고, 그들의 얼굴에는 대부분 웃음기가 사라졌고 그저 비장함마저 든다. 그런데 보통 절간의 기도처는 중
2026.06.05
1
3장